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신현준)은 지난 87년 포스코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민간종합연구원이다. 철강,소재,자동화 및 환경에너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RIST는 지난3일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현재 박사급 연구원 1백33명을 포함해 4백76명이 활동중이다. RIST는 지난15년 동안 6천4백38건의 연구과제를 수행,5천2백79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했다. 특히 개발한 기술이 실제 생산현장에서 활용되는 수준이 평균 7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RIST는 또 해외 17개 연구기관을 비롯,국내 50여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산업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RIST는 강구조연구소를 비롯해 재료공정연구센터,설비자동화연구센터,환경에너지연구센터로이뤄져 있다. 광양에 분소가 있다. 창업보육센터,신뢰성평가센터,용접센터 등 3개의 전문 센터를 갖고있다. RIST는 지난99년3월 국내 민간연구소 최초로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8개기업이 창업보육센터에서 독립했다. 현재 7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2백73개 중기청지정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운영실적이가장 우수한 10대 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됐다. RIST는 최고,최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 한국교정시험인정기구가 국내1백20개 공인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능력평가시험에서 최우수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뽑혔다.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품소재통합연구단에 민간연구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RIST는 또 민간연구기관 최초로 다이옥신 측정 및 분석기관과 폐기물 소각로 성능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질 및 토양에 대한 다이옥신 항목과 화학 및 역학분야 항목 등 총 1백30개 항목에 대한 공인시험인증을 받아 전국 주요산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민간연구소 최초로 폐기물 소각시설 성능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RIS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용접센터를 유치했다. 공업용 소재의 핵심연구기술인 용접기술에서 국내최고 수준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RIST는 혁신적인 연구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유명하다. 포스코 출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정보를 공유해 개발성과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전자결제시스템을 구축,문서를60%,참고자료를 50% 각각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RIST는 또 전자구매시스템인 "REPS(RIST Electronic Purchase System)"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구매제도를 투명하게 하고 효율을 높였다. RIST는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직급별.직종별 필수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다면평가에 의한 인사평가제를 실시,인사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