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제일모직은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골프웨어 아스트라와 캐주얼 브랜드 후부(FUBU)를 올 가을부터 신규로 중국에 진출시키고 신사복 갤럭시, 스포츠 웨어라피도 등 기존 진출 브랜드의 유통망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중국 상하이(上海)에 오는 4월말까지 무역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무역법인은 신규 브랜드의 중국진출 업무와 현지에 진출해 있는 갤럭시, 라피도 등의 중국 내수영업을 전담할 계획이며 향후 현지 물품조달 및 제3국으로의 수출 업무 지원 등도 맡게 된다. 제일모직은 또 중국내 우수 원.부자재 생산업체 및 봉제 생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소싱 전담팀을 올해 상하이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제일모직이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2010년까지 세계 일류 수준의 브랜드 3-4개를 보유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중장기 경영전략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의 1차적인 의미는 생산기지이며 장기적으로 중국을 전초기지로 한 글로벌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또 글로벌 아웃소싱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급제품의 경우 이탈리아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물품을 조달하고 중급제품은 중국, 북한, 베트남 등에서 조달하는 형태로 해외소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