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다시 줄면서 10주 연속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1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3~9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천명이 감소한 37만7천명으로 집계돼 연속 10주간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긴 연속축소기간에 해당한다. 실업보험 청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월트디즈니, UAL 등 대기업들이 지난해9.11 테러 이후 해고했던 직원들을 재고용하는 등 노동시장의 수요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전문가는 "시간외근무가 줄어드는 등 경기회복이 진전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기업들이 경기회복이 뚜렷해 질 때까지 신규고용을 회피하고 있어 실업률 자체는 여전히 5.5%에 머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