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 부장검사)는 10일처방전없이 인터넷을 통해 비아그라를 불법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김모(33.보험설계사)씨를 구속기소하고 남모(37.방송국 분장사)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씨 등이 비아그라 판매를 위해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카페 2곳을 폐쇄조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10월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도용, 모 포털사이트에 사이버 카페를 개설한 뒤 회원 170명을 모집해 최근까지 비아그라 1천여정(시가3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김씨 등은 방모(49.여.구속)씨 등 조선족이나 미국 사이트 등을 통해 비아그라를 구입했으며, 김씨 등으로부터 비아그라를 산 사람 중에는 여교사와 공무원, 고교생 등도 포함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