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 급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8% 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특히 신규채용이 크게 증가해 그동안 우려되던 고용불안 문제가 급속히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월 취업자수는 6만6천명으로 늘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의 고용증가 규모는 작년 2월 이후 최대다. 1월의 경우 12만6천명이 감소했었다. 내로프 경제자문단의 조엘 내로프 소장은 "실업률 하락은 경기회복을 시사하는 가장 강력한 경제지표"라며 "작년 3월 시작된 경기침체는 분명히 끝났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