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각 팀들은 1개월전에 내던 35명의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주재로 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번 월드컵에 적용될 세부적인 지침을 확정했다. 2월말 도쿄 팀 워크숍에서 논의됐던 사안들을 토대로 가진 회의에서 FIFA는 4월30일까지 35명의 출전선수명단을 제출토록 한 규정을 없앴다. 대신 본선 개막 열흘전인 5월21일까지 23명의 리스트를 내면 된다. 또 FIFA는 팀당 45명이었던 선수단 규모를 50명으로 늘려 선수들을 직접 지원할수 있는 인원을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늘어난 5명에 대한 비용은 FIFA가 아닌 각 팀이 부담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서는 그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기를 라이브로만 내보낼 수 있고 리플레이는 절대 못하도록 못박았다. 혈액 채취를 통한 도핑테스트 실시 방침도 확정됐으나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혈액을 채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적인 측면을 검토한 뒤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밖에 공식연습에서 처음 15분동안은 취재진들의 출입을 의무적으로 허용하되 일반 축구팬들의 연습장 출입은 금지되며 경기중 물을 마시기 위한 타임은 따로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