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5일 최근 경기동향에 대한 평가자료를 내고 "심리적인 경기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수출증가율과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증가율 등 실질적인 경제지표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경기동향의 긍정적 요인으로 ▲자동차 및 무선전화기 수출 증가 ▲기업의 체감경기지표(BSI) 상승 ▲완만한 미국경기 성장전망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2001년 2.4분기 이후 두자릿수 수출감소 지속 ▲재고조정 이후 D램 반도체 수요증가 불투명 ▲과잉유동성에 따른 소비증가 ▲국내소비의 투자.수출 연결 불투명 등을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내수진작과 국내소비 증가는 국제수지 악화, 물가상승, 부동산투기, 저소득층 생활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기업환경 개선과 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