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가르데즈 미군기지근처 한 검문소가 4일 밤(현지시간) 박격포와 로켓 공격을 받아 아프간 정부군의 보호하에 시내로 들어가던 캐나다 기자가 부상했다. 이날 밤 10시30분경 4차례 폭발음과 함께 소형무기 발사음이 들렸으며 기지내병력이 응사했다. 미군은 헬리콥터와 무인 정찰기들을 동원, 수색작전에 나섰으며 미 전투기들이알-카에다와 탈레반 은신처들을 폭격했다. 박격포와 로켓공격 당시 아프간 정부군들과 외신기자 3명, 사진기자 1명, 통역을 태운 5대의 차량행렬중 선두차량이 기지로 들어서고 있었다. 이들은 즉시 차에서뛰어내려 길가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토론토 스타' 여기자 캐트린 케나가 다리를 크게 다쳐 카불 근처 바그람 공군기지로 후송됐다. 가르데즈기지 전방 2㎞에 설치된 이 검문소는 아프간 정부군이 주둔해있다. 이번 공격을 자행한 세력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잔당인지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이 이끄는 아프간 임시정부에 불만을 품은 이 지역 군벌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가르데즈가 속한 팍티아주(州)는 군벌들간 알력이 심한 곳으로, 1월말에는 군벌파드샤 칸이 주지사직을 무력으로 탈취하려다 무력충돌이 발생, 수십명이 사망했다. (가르데즈 기지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