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 대부분은 대학 교육이 그저 그렇거나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최근 2002학년도 학사과정 졸업생 2천1백51명을 대상으로 대학교육의 기여도 및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일 나타났다. 17개 항목에 대해 5단계(1.매우 낮다, 2.낮다, 3.보통, 4.높다, 5.매우 높다)로 배점해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 △전공관련지식 △논리적·과학적 사고력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항목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각각 2.94, 3.49, 3.16으로 보통(3점) 수준에 그쳤다. 특히 학생들이 영어능력(2.36)을 키우거나 사회성(2.90).기본소양(2.95)을 기르는 데는 대학이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교수의 학생지도 및 상담에 대한 만족도는 2.35에 그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