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키로 한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조만간 발족시키기로 하고 5일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측이 요구해온 공동 연구결과의 교과서 반영은 일본측의 반발로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양국은 다만 연구성과를 교과서 제작과정에 '참고' 또는 '활용'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동연구기구의 명칭도 당초 우리 측은 교과서 왜곡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역사교과서 공동연구기구'를 주장했으나 일본측 의견대로 '역사공동연구위원회'로 최종 결정됐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