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청소년 창업교육프로그램인 '비즈쿨'(BizCool:비즈니스+스쿨)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경제신문과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한준호), 중기청, 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가 공동설립한 비즈쿨은 전국의 고등학교로부터 시범학교신청을 받아 우선 5개를 선정, 오는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한 위원장은 "비즈쿨은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10대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길러주고 실질적인 창업교육을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보육센터"라며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범학교 =비즈쿨 초급과정을 운영할 시범학교로 경기상업고 일산정보산업고 선화여자상업고 대전공업고 강경상업고 등 5개교가 선정됐다. 이들 시범학교는 새 학기부터 매주2시간씩 특별활동시간에 비즈쿨 초급과정을 학생들에게 강의하게 된다. 시범학교에는 (사)아름다운청소년공동체가 개발한 비즈쿨커리큘럼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최근 비즈쿨교사 연수를 마친 최석용 경기상고 교감은 "실업고 졸업생들의 취직률이 갈수록 낮아져 걱정이었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건전한 창업마인드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자 =비즈쿨 선생님으로 일할 자원봉사자 모집에도 기업인을 비롯 회계사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김종태 유한M&C대표, 장세홍 ㈜아이텔코리아 대표, 손영일 ㈜한트라 대표, 국균 영화회계법인 대표, 손기원 삼경회계법인 전무, 박철 고려대 교수, 신병근 동아대 교수 등 7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키로 했다. ◇ 비즈쿨파트너 =비즈쿨사업을 후원할 파트너모집에도 많은 기업체 금융기관 대학 등이 잇따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비즈쿨파트너(후원기업)'들은 공장·사업체 견학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비즈쿨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비즈쿨 재단 설립에도 참가해 미래 사업가 양성을 위한 후견인 역할도 맡게 된다. (02)507-7602∼3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