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양천구가 서울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기간(2월22~28일)동안 서울 조사대상 25개구 가운데 양천구의 아파트 매매값이 1.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강동구(1.24%) 강북구(1.01%) 송파구(0.98%)가 뒤를 이었다. 이사철을 앞두고 매입을 원하는 수요는 많지만 팔기 위해 내놓는 집은 "하늘의 별따기"라는게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수요.공급의 불일치때문에 서울지역 집값은 호가 위주로 크게 상승했지만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지속됐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양천구는 목동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11단지 27평형이 2억2천5백만~2억6천만원으로 1천5백만원이 올랐다. 12단지 27평형도 1천만원이 상승한 2억6천만~2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익아파트 35평형은 1천만원이 뛴 2억4천만~2억7천만원을 형성했다. 구로구와 양천구의 매매값도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림동에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5백만원이상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림동 동아1차 32평형은 1천만원 뛴 2억4천만~2억7천만원을,우성1차 34평형은 8백만원 상승한 1억6천5백만~1억9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값도 중구와 중랑구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올랐다. 구로구가 1.2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송파구(0.98%) 영등포구(0.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따라 "한경 아파트지수" 가운데 "서울 매매지수"는 1.11포인트 뛴 114.51을,"서울 전세지수"는 1.03포인트 상승한 126.69를 각각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