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일본음식점 창업이 늘고 있다. 음식맛은 매콤한 쪽으로 변하는 추세이며 건강지향성의 메뉴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창업요리연구소의 이상화 소장은 "창업을 했거나 업종을 바꾼 1백70여곳의 고객 점포들을 분석한 결과 문화시장 개방 등의 영향으로 일본식 돈가스,우동,초밥,안주요리 주점 등의 창업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일식의 강세로 양식 음식점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한식당은 기본적인 수요가 있어 현상을 유지하는 상태. 음식맛은 담백한 맛보다는 자극적이고 매콤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버섯매운탕 낙지 아구찜 등 원래 매운 맛을 내는 메뉴는 물론 갈비집의 소스도 매운 맛으로 변해가는 추세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일수록 맵고 자극적인 맛으로 이를 풀어버리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건강지향의 메뉴도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우병,납 꽃게 등 농수축산물의 잦은 파동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채질한 탓이다. 이에따라 유기농 야채쌈밥,인삼먹인 소,녹차먹인 돼지 등 기존 메뉴에 건강 개념을 보탠 메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