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신목고)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억울하게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현수는 17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던중 미국의 안톤 오노, 캐나다의매튜 투르코와 뒤엉켜 넘어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최하위로 달리던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1위로 골인해 금메달을차지했고 안현수는 아쉽게 4위로 처졌다. 기대를 모았던 나가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고려대)은 준결승에서 중국리자준의 방해속에 탈락한 뒤 5-8위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여자 500m 준결승에서는 최은경과 주민진(이상 세화여고)이 모두 탈락했다. 최은경은 1조 5위에 그쳤고 2조의 주민진은 출발하자마자 넘어져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500m 결승에서는 양양A가 1위를 차지해 중국에 이번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