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고학용)는 14일 여야의원 27명이 `정기간행물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한데 대해 성명을 내고 "신문경영및 편집전반을 정부통제 하에 두려는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면서 개정안의 국회상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편집인협회는 "개정안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편집위원회 구성 및 편집규약 제정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문화관광부 장관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있도록 한데다 재무제표 등 경영전반에 걸쳐 문화부에 신고토록 해 정부개입의 길을터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은 "이는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구시대적 발상이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저해할 소지를 안고 있다"면서 "언론개혁은 꼭 필요하며 편집권 독립도 절실한 과제이나 어디까지나 이는 언론사와 기자들 스스로의 자율개혁을 통해 이룩돼야 한다"며 개정안 발의의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