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7일 탈레반 포로들에게 제네바협약을 적용키로 한 조지 W.부시 대통령의 결정은 포로 지위를 규정하기 위한 재판소가 필요없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제네바협약은 포로의 지위와 관련해 어떤 의문점이 있을 경우 적격한 재판소가지위를 결정할 때까지 전쟁포로로 대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결정은 어떤 의문점도 제거했다면서 포로들은 국방부와 법무부,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에 의해 이미 분류작업이 끝났다고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제네바협약은 분쟁중인 국가들 사이의 규정이고 알 카에다는국가가 아닌 테러조직이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알 카에다 대원이 협약에 적용되지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레반 포로들이 제네바 협약의 틀 안에 적합하다고 결정한 것은 비록 많은 사람들이 탈레반을 적법한 정부였던 것으로 믿지 않았고 유엔과 대다수 국가들에게서 인정받지도 못했지만 그들이 협약을 갖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그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 데는 어떤한의문점도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