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신용카드와 손해보험, 인터넷쇼핑몰, 학원 및 학습지 시장에 대한 대대적 정비에 나선다. 또 다이어트식품, 해외어학연수, 인터넷게임서비스 등 고객피해가 빈발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표준약관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주력키로 했다. 공정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년 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공정위는 우선 △LPG.LNG 등 에너지 △신용카드.손해보험업 등 금융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 유통 △부동산중개와 주택관리업 등 부동산 △학원.학습지 등 교육 △레저관광 및 연예.프로스포츠 등 인적서비스 산업을 시장개선사업 분야로 지정했다. 공정위는 특히 이들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주요 소비자층을 노인(3백37만명) 부녀자(1천3백50만명) 청소년(4백23만명) 아동(6백60만명) 농어민(4백53만명) 학생(7백72만명) 등 6개층으로 구분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는 ''6개 그룹별 소비자시책''도 추진키로 했다. 공정위는 6개 그룹별 주요개선 과제에 대해 2∼4월 직권실태조사를 실시하고 5∼6월 처리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며 하반기에는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골프장 콘도 헬스클럽 등 회원제 사업체들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