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당내 남북관계 대책특위를 통해통일부가 발표한 대북정책 및 금강산 사업 지원방침을 철저히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당3역회의에서 "통일부장관이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는 일방적 퍼주기식 햇볕정책이며 금강산 관광지원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남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복원, 개성공단 특별법제정 등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제안은 북한이 해야 하는 것으로 양대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홍보하고자 하는 물타기"라면서 "남북관계 대책특위를 통해 대북사업평가단을 가동, 실체를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북한이 추진중인 아리랑 축전과 관련, "서울올림픽때 평양축전으로 맞불을 놓았듯이 월드컵에 맞불을 놓기위한 행사"라면서 "남북정상회담까지 해놓고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정부가 이를 지원하려고 하는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8.15 행사 파문이 재발될 가능성도 있고,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말려들 수도 있는 만큼 협상력을 발휘해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