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도산 기업수가 사상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민간 신용평가 기관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도산 건수는모두 1만9천164건으로 전년대비 2.1% 증가, 전후 2번째로 많았다. 특히 기업도산에따른 실업자수는 22만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시기별로 지난해 여름까지 예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9.11 테러 이후 도산 기업들의 수가 급격히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이와 관련,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기업 도산건수는 2만건을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업도산건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84년으로2만841개의 기업의 도산했었다. 한편 도산 기업들의 부채 총액은 전년대비 30.8% 감소한 16조5천196억엔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채 10억엔이상의 대형 도산건수는 사상 최대인 1천410건이었으며 전체 도산건수의 7.4%를 차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