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 10명 중 9명꼴로 대선 후 당권.대권분리를, 그리고 6명꼴로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특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가 18일 연찬회에 참석한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 중앙위 분과위원장 등 12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당대회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3%(109명)는 당권.대권 분리 시기로 `대선후''를, 63.1%(77명)는 현행 총재 단일지도체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68%(83명)에 달했다.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현행 전당대회 선출방식을 선택한 응답자가 62.3%(76명),그리고 이 경우 1만5천명으로 대의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63.9%(78명)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면에 권역별 전국순회경선 방식에 대한 지지는 36.9%(45명)에 그쳤으며, 선거인단 규모에 대해선 1만5천명, 5만명 순회경선이 동일하게 24.6%(30명)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대선후보 선출시기에 대해선 ▲4월20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6월 지방선거 전 57.4% ▲ 지방선거 후 30.3%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전 11.5%순으로 조사됐으며, 대선후보 및 총재단의 통합선출은 79.5%(97명), 분리선출은 18.9%(23명)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金文洙) 제1사무부총장은 브리핑에서 "설문조사는 당원들의 정확한 의사를 널리 수용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그러나 단순한 참고사항일 뿐 당 지도부의 의견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