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은 전날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하는 등 이틀째 위축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8일 연속 순매도로 장중 한때 7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시장도 약보합으로 마감함에 따라 ECN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62만주, 거래대금은 45억4천700만원으로 전날보다 줄었고 전체 250종목 가운데 190개 종목이 거래됐다. 그러나 정규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들은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졌고금융주와 항공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하이닉스의 거래량은 14만970주로 1위에 올랐고 대한항공(7만7천860주),디아이(4만5천930주), 새롬기술(4만1천232주), 미래산업(3만2천590주), 대우증권(2만4천220주) 순이었다. 거래대금 상위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8억1천5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롬기술(4억4천118만원), 하이닉스(3억6천652만원), LG투자증권(2억6천82만원)이 뒤를 이었다. 매수잔량은 하이닉스가 무려 209만2천920주를 기록했고 외환은행(23만9천600주),삼보컴퓨터(12만4천주), 조흥은행(11만6천510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매도잔량이 쌓은 종목은 대우증권(2만2천190주), INI스틸(100주), 동양제과(50주), 전기초자(30주) 등 4종목뿐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매매에 참여하지 않았고 개인이 3억4천600만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같은 금액을 순매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