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에서 ''4월 전당대회'' 개최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이번주내 ''당헌.당규 개정 소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잇따라 구성, 경선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당헌.당규 개정소위는 이날 결정된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전당대회 때 당헌.당규에 반영, 제도화하기 위한 것이고 전대준비위는 전대 실무준비기구다. 38개 사고지구당 정비를 포함한 전국 227개 지구당개편대회는 내달 15일께까지완료하고 이어 내달 20일께 대통령후보 경선의 후보등록이 예상된다. 이즈음 대의원이 아닌 ''일반당원 선거인단'' 구성도 완료되며 그 직후 ''일반국민선거인단'' 공모가 시작되나, 경선이 16개 시도별로 시차를 두고 실시되기때문에 일반국민 선거인단 구성도 시도별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맨 먼저 경선이 실시됨으로써 경선판도를 예고하는 한국판 `뉴햄프셔''로 불리는제주도의 경우 3월3일께 마감돼 1주일 뒤인 3월10일께 투표가 실시된다. 시.도별 순차경선과 관련, 민주당은 매주 토.일요일 두차례, 토.일요일 및 평일하루 세차례, 평일 세차례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인데 토.일 두차례 실시할경우 모두 8주 걸리는 데 비해 평일 세차례 할 경우 5-6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 후자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지도부 후보등록은 전당대회 2주전에 하도록 돼 있는 만큼 4월20일 전당대회에 앞서 후보경선 도중인 4월6일께 시작된다. 이때쯤이면 대선후보 경선주자들의 우열 판도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주자간합종연횡을 통해 당지도부로 목표를 바꾸는 대선후보 주자들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4월 20일, 전대 대의원 전원과 서울지역 당원 및 일반국민 선거인단이운집한 가운데 서울지역 대선후보 예비선거 겸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를 개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뒤 지도부와 대선후보를 선출함으로써 경선 시리즈의 대미를장식한다.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와 서울지역 대선후보 예비선거를 이틀에 걸쳐 할지 한날오전.오후로 나눠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대선후보 선출시 후보간 합종연횡을 통한 돌발변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날 실시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오전에 지도부, 오후에는 대선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