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올해가 양국관계에 매우 중요한 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와 ''한일 국민교류의 해''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각 분야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해 인사를 겸한 이 통화에서 두 정상은 또 지난해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이래 꽁치조업 문제해결, 투자협정 타결, 한국인에 대한 일본 입국사증 발급요건 완화 등후속조치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역사공동연구기구 설립문제 등 남은현안도 조속히 매듭지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올해 고이즈미 총리의 공식방한을 기대했으며,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가능한 조기에 방한하고 싶다는 희망을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