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면적의 농지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릴 수있는 농산물은 느타리버섯이고 카네이션이나 장미 등 화훼류를 심어도 높은 소득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주요 식량작물인 쌀, 보리, 콩 등은 단위면적당 소득이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이들 작목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농산물 표준소득자료에 따르면 10a(300평)당 경영비를 뺀 실질소득액은 느타리버섯이 1천6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화훼류가 평균 561만5천원, 시설과수 405만3천원, 시설채소 370만7천원, 노지과수 140만1천원, 노지채소 129만7천원, 약용작물 128만4천원 등이었다. 그러나 쌀 소득은 76만원으로 느타리버섯의 7%, 화훼류의 14%, 시설과수의 19%, 시설채소의 21%에 불과했으며, 보리와 옥수수, 콩 등 다른 식량작물도 쌀보다 소득이 낮았다. 작물별로는 느타리버섯에 이어 시설채소류에서 오이가 743만3천원으로 가장 소득이 높았고, 딸기 577만2천원, 가지 555만8천원, 고추 494만5천원 등의 순이었다. 화훼류는 장미 636만6천원에 이어 안개꽃 605만7천원, 카네이션 596만3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노지채소 가운데는 부추가 336만4천원, 노지과수에서는 복숭아가 206만3천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다. 또 약용작물로는 인삼이 550만2천원, 더덕이 425만6천원으로 소득이 높았으며, 기타작물에서는 표고버섯 357만원, 양잠 113만5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