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차 동시분양에서 100% 계약이 완료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6-28일 3일간 실시된 11차 동시분양 계약을 집계한 결과 전통적 인기지역인 강남 뿐만 아니라 강북, 강서 등 서울 전역에 걸쳐 전가구 계약을 달성하는 단지가 속출하는 등 최근의 분양열기를 실감케 했다. 강남권에 분양된 역삼동 금호, 개포동 LG, 방배동 삼성, 삼성동 삼부 등 4개 단지는 일찌감치 계약이 완료됐으며 일부 아파트의 경우 계약일이 끝나기도 전에 15%가량의 분양권이 전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분양 사상 최대 일반분양 가구수로 관심을 모았던 창동 아이파크도 100% 계약이 완료됐으며 대형인 51-63평형에는 실수요자 외에 강남권 거주자도 다수 계약에참여, 분양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강북지역 대규모 물량으로 관심을 모았던 장안동 삼성래미안은 98%의 높은계약률을 올렸으며 길음동에 재개발 물량을 내놓은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90%에 가까운 계약률을 달성했다. 강서권에서는 목동에 메르디앙 2차와 3차를 내놓은 월드건설이 1층 당첨자에게계약금 할인혜택 등 유인책을 부여, 28일 오전중에 일찌감치 계약을 완료했다. 또 방화동에 분양물량을 내놓으며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던 ㈜삼호와 동부건설도각각 100%, 9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이밖에 성내동 방화, 거여동 금호, 한강로3가 남광토건, 흑석동 우리건설 등도계약기간 내에 100% 계약이 이뤄졌으며 그외 아파트들도 상당수 70% 이상의 높은 초기계약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분양열기가 이토록 뜨거울 줄은 몰랐다"면서 "정식 계약기간 내에 80% 정도의 계약률을 올렸다면 나머지는 예비당첨자들을 대상으로한 추가계약에서 무난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