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6일 오사마 빈 라덴이새로 공개된 테이프에서 서방의 이슬람에 대한 혐오를 비난한 것은 `테러 선전물'에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에게 "이것은 우리가 전에 들어온 테러 선전물과똑같은 종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이 빈 라덴 테이프를 방영한 뒤"때가 되면 사람들이 테이프 전체를 보게 되겠지만 우리가 그에 대한 논평을 할지는모르겠다"며 "빈 라덴에 대한 우리 견해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대변인도 "국방부는 이 테이프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으며 다른 정부 기관들은 아직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크로포드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