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청약접수가 실시되는 서울지역 12차 동시분양은 예년에 비해 공급 물량이 많은 편으로 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 대림산업 등 주택업계 3대 '메이저'가 경쟁을 벌인다. 현대건설(홈타운)과 삼성물산 주택부문(래미안)은 입지 여건은 다소 쳐지지만 대규모 재개발 단지로 명함을 내밀고 대림산업(e-편한세상)은 고급 주거지역인 방배동에서 소규모 단지를 공급, 강남권 실수요자 및 분양권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꼽은 12차 동시분양의 관심 단지를 소개한다. ◆불광동 현대건설= 불광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신축되는 북한산 현대홈타운은 지상 7∼15층 규모 15 개동에 모두 662가구가 공급되며 28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평형별 구성을 보면 25평형이 151가구로 가장 많고 33평형 70가구, 42평형 61가구다. 북한산 현대홈타운은 북한산 자락의 청정 주거단지에 들어서 환경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불광역에 접해 교통 편의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상도동 삼성물산 주택부문= 상도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신축되는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총 1천656가구 가운데 6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23평형부터 59평형까지 5개 모델로 구성된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지하철 7호선숭실대입구역이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며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한 강남북 접근이 편리하다. 상도2구역과 6구역, 본동, 사당동 등 동작구 일대에 총 4천여가구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되며 특히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동작지역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는다. ◆방배동 대림산업= 서초구 방배동 881일대, 황실아파트 맞은 편 부지에 지어지는 방배2차 e-편한세상은 12차 동시분양 공급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니다. ㈜트윈건설이 시행사,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56평형 45가구, 57평형 44가구 등 89가구 모두 일반분양 된다. 측벽 22가구는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고 입면 차별화를 위해 전면 거실의 커튼월 처리와 시스템창호 설치로 미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옆에 16만여평 규모의 서리풀공원이 정원처럼 내려다 보인다. ◆방화동 우림건설= 강서구 방화동 192의 9 일대 건우연립과 수정연립을 재건축하는 방화 루미아트는 총 320가구 가운데 15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분양가가 570만원 안팎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다. 도로로는 양천로와 방화동길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의 역세권이기도 하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