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는 18일 SK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업체가 가개통된 단말기를 해소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통신위는 정보통신전산관리소, 한국데이터진흥협회 등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동통신업체들이 지난달 약속한대로 가개통 단말기를 해소했는지여부를 집중 분석할 방침이다. 통신위는 특히 각 이동전화사업자 전산센터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 전산자료 분석을 통해 가개통 단말기 자율 회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과징금 등의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통신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단말기 가개통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가개통 물량은 SK텔레콤이 30만∼40만대, KTF 11만여대,LG텔레콤 5만여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가개통 단말기 회수로 인해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 10월 134만7천대에 비해 27% 가량 감소한 98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