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유니콤은 12일 중국 전역에서 개시될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서비스의 막판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 유니콤의 루 지앙궈 부사장은 60만명에 이르는 그레이트월(장성) 텔레콤의 CDMA서비스 고객들의 망이관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망이관작업이 내년 말까지 끝나면 이 회사의 네트워크망은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그레이트월 텔레콤은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시안(西安) 등 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루 부사장은 CDMA 서비스 개시 시기와 관련,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구정 이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역 지사들이 한창 최종 테스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레이트월 텔레콤의 가입자들은 새 단말기를 구입한 뒤 자신들의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 부사장은 CDMA 단말기 대형 제공업체들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과 단말기 가격 인하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 19개의 허가 업체들이 모두 25종류의CDMA 단말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