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시스템통합(SI)업체의 내년 하반기 실적 호전을 겨냥해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한 업체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상반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신세계I&C와 동양시스템즈는 매수, 쌍용정보통신과 정원엔시스템즈는 시장수익률상회가 제시됐다. 반면 2년 연속 영업적자가 전망되는 다우기술에는 '시장수익률하회'의견이다. 코스닥 12개 SI업체는 올해 전년대비 1%의 부진한 시장성장속에 매출이 전년대비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이 5.5%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분석. 내년 경기바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국책스포츠대회개최, 디지털위성방송, 금융권구조조정, IMT-2000, 해외진출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태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SI시장이 예상치못한 IT업계불황과 공공시장 부진속에 대형업체의 덤핑 및 무분별한 시장참여로 적자생존기에 진입한 모습"이라며 "내년엔 1분기를 바닥으로 15% 성장이 예상되며 업체별 실적 차별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보유나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