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조심스러운 출마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르몽드, 르피가로 등 언론들은 6일 조스팽 총리가 전날 저녁 TV 방송에 출연해기자들과 회견한 내용에 대해 "스스로 출마 가능한 대선 후보임을 선언했다"고 일제히 평가했다. 조스팽 총리는 이 회견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이 알다시피 그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스팽 총리는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과 더불어 내년 대선의 유력한 승리자로예상되고 있으며 그의 소속인 집권 사회당은 이미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채 대선 운동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스팽 총리는 그러나 "마지막까지 총리로서 업무를 다하겠다"며 대선 출마를공식 선언하지 않고 있으며 내년 2월말께나 출마선언이 나올 것으로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몇달전부터 대선 출마 가능 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 발표하고 있는 여론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는 지지도면에서 51대 49 정도로 팽팽한접전을 벌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