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5일 프레스센터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으로 내가 가장 적임자"라면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유 지사는 이달 중순 서울 여의도에 100여평 규모의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내달11일에는 서울에서 자신의 경제서적인 '신국가론'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봉식 전 서울대총장,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김태동 전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이진순 전 KDI원장, 정희경.김장숙.손주항 전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본선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이다. 나는 경제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를 살려 국민들로부터 검증받은 경험이 있다.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지 않나. ▲나는 오래전부터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주장해왔다. 민주당이 예비선거제를 도입하면 누가 국민의 지지를 많이 얻느냐가 중요하다. --당권.대권분리 등 특대위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개인 생각은 있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얘기하는 것은 사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주장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특대위의 결정이 중대한 문제가 없다면 따르는것이 도리다. --현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는. ▲IT(정보기술) 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은 주요 성과이나 정책실행과정에서 시장경제원칙을 훼손한 점이 있어 이를 되살리도록 노력하겠다. --정.부통령제 도입과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통령제를 도입하는 것이 훌륭한 방안이다.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개헌문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지금 거론하기는 시기상조다. --도지사로서 소회는. ▲지방행정은 종합행정이다. 대통령을 훈련시키는 좋은 훈련장이다. 개혁을 수행하려면 관료들의 협조를 받아야 하나 관료들은 자기이익을 보호하려고 한다. 관료들의 속성을 완벽히 파악했으므로 개혁정책에 협조하도록 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