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3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는 98년 우승팀 프랑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지만 그다지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의 모르텐 올센 감독은 부산에서 가진 덴마크의 한 TV와의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를 조 1위 후보로 인정하면서도 "덴마크가 최소한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편성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센 감독은 "최선을 다 한다면 16강 진출 이후에도 좋은 기회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예스 회그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나이지리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스웨덴을 생각한다면 덴마크는 해볼만한 상대들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덴마크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된 세네갈과 우루과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2년 유럽챔피언인 덴마크는 세네갈과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고 우루과이와는 가장 최근인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6-1로 대승한 적이 있지만 워낙 오래전 경기라 우루과이의 현재 전력을 평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덴마크의 차세대 스타 니클라스 옌센도 "8개조중 16강 진출을 확신할 수 있는 조는 하나도 없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코펜하겐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