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주(12월 3∼7일) 코스닥시장은 이번주말안착한 지수 70선 전후에서 오르내리면서 안정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는 매물대 상단인 70선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등락을 보였지만 주말 외국인이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고객예탁금도 10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지수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KTF가 주중 외국인 매도로 하락하면서 지수도 끌어내렸으나 주말 다시 외국인들이 사들이면서 상승으로 마감한 것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기록적인 42일간 연속순매수 이후 매수강도는 주춤해졌지만 상승을 주도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락세는 막아내 안정적인 상승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무디스의 외화채권등급 상향조정도 외국인매수를 당분간 연장시킬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및 베이지북의 발표내용이 밝지 않은데다 GDP 성장률이 -1.1%로 잠정집계돼 최근 상승세의 배경이었던 경기회복기대감을 다소 무력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다음주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4분기 기업실적 경고시즌이 시작되는 것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엇갈리고 있어 과거보다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국내 변수로는 코스닥의 `공룡'으로 등장한 강원랜드가 6일부터 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예상돼 시장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70선 부근에서 등락할 경우 매매대상은 재료주에 제한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그러나 궁극적인 지수상승은 핵심블루칩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일이동평균선(68P)을 중심으로 한 상승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업종대표 및 우량주들의 차별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며 전자상거래와 보안 등 일부 테마주에 매기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