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오전 중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발생한 남북한군의 단발적인 총격사건에 대해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 사건 발생 이후 남한 군 당국이 지난 21일에 이어 26일에도 비무장지대에 '중무기'를 반입했다고 주장하는 기사와 함께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발표된 연합토지관리계획을 "북침무력 개편을 위한 반환놀음" 등으로 비난하는 노동신문의 논평을 보도했으나 이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또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도 지난 22일 새로운 경제슬로건으로 제기된'라남의 봉화'에 대한 각지 공장 기업소 종업원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주로 내보냈을 뿐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