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美대통령은 21일 9.11 동시테러이후 입국을 잠정적으로 제한했던 난민 7만명에 대한 빗장을 풀기로 결정했다. 부시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대통령령을 보내 2002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초부터 이들의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었으나 테러범 입국 가능성이 제기되자 보안상 문제로 연기돼왔다. 미 국무부는 지난 9월28일 미국내 재정착을 승인받았던 2만2천명에 대해 입국을잠정적으로 금지시켜놓은 상태였고 한 고위 관리는 우선 이들의 입국은 12월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난민들은 주로 아프리카 2만2천명을 비롯 구(舊)소련 1만7천명, 중동과 남아시아 1만5천명, 동아시아 4천명, 동유럽 9천명, 중남미와 카리브연안 3천명 등 모두 7만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국무부 관리는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