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학교는 20일 이등병 어머니를 초청한 병영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병영체험은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의 불안감과 의문점을 해소해 주고 이등병들이 병영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병영체험을 하는 어머니들은 육군항공학교에 근무하는 이등병 어머니 가운데 희망자 38명이며 이틀 동안 아들의 병영생활 모습을 체험했다. 어머니들은 첫날인 이날 오전 입소해 아들과 상봉한 뒤 부대 장비견학과 점호, 아들과 함께 합동 경계근무를 섰으며 다음날은 부대원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하고 아들 근무지를 견학했다. 경남 합천군에서 온 이점분(55.농업)씨는 "아들 없는 빈방에서 남몰래 눈물을 자주 흘렸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부대를 방문해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정말 편안했다"고 말했다. 문동열(22.헬기무장정비병) 이병은 "짧은 시간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해 남은 군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