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과 서울에서 지난 6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상영돼 올드팬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오는 25일∼12월 2일 부천 소사구청과 서울 아트선재 등에서 지난 60년 제작된 김기영 감독의 '하녀' 등 7개 작품을 상영하는 '한국영화 전성시대2' 행사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상영작은 '월하의 공동묘지'(감독 권철휘), '살인마'(이용민), '꿈'(신상옥), 우주괴인 왕마귀(권혁진), '마의계단'(이만희), '하녀'(김기영) 등으로 한국 영화의 분류에서 공포.설화.SF.스릴러 등으로 세분, 각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했거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년층 유치를 위해 경로우대증 소지자 무료입장, 부모 모두 동반시 1명 무료입장, 부모 중 한명 동반시 50%를 할인해주며 입장료는 일반인 5천원, 학생 4천500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할머니.할아버지와 손자들이 함께 관람하며 추억담을 들려주어 세대간 화합을 돕는데 있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영화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