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 실적호전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우량종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덜오른 우량주 중심으로 '안전운행'하라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카드 LG텔레콤 휴맥스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 대신증권은 3·4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선 데다 모은행의 합병으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국민카드를 동시에 추천했다. 통신시장 여건 개선으로 흑자구조를 안착시킨 LG텔레콤과 두드러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휴맥스도 복수추천을 받았다. 휴맥스는 지난달 월간 매출액 3백86억원,영업이익 1백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14%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단암전자통신은 전장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점이 추천이유였다. 동양증권은 홈쇼핑과 XML(확장성 표시언어)시장에서 '간판기업'인 LG홈쇼핑과 씨오텍을 각각 추천했다. 씨오텍은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선두주자로 3·4분기 실적호전에 이어 공공부문에서 매출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삼테크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며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이밖에 코바이오텍 액토즈소프트 화인텍 등도 추천종목에 합류했다. SK증권은 온라인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가 성공적인 중국진출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 등의 매수세 유입으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텔슨전자는 영업적자 등 실적부진이 4·4분기 이후 개선될 전망인 데다 외국인 매수세로 수급구조가 호전된 점이 추천사유로 제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