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주식시장 호전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거래소 증권업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3.00% 상승했다. 전날에도 3.21% 급등했었다. 동양증권이 9% 이상 치솟았고 동부, 한양, SK, 리젠트증권 등은 5% 이상 상승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들 어 증시 상승과 동시에 고객예탁금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고 증권주를 선호하는 개인들이 매수 기조로 돌아설 조짐을 보여 이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저점은 속단하기 어려우나 증시의 저점은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수익 또한 주가지수와 연동돼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열 현대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 상승추세가 계속된다고 봤을 때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증권주들의 상승기조는 큰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