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오름세를 지키고 있지만 지수 70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 지수 7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31포인트(0.44%) 오른 69.51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1,900선을 넘어서고 거래소시장도 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상승 시도를 펼치고 있으나 차익매물과 매물대에 포진한 대기매물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들은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33일째 꾸준한 매수세를 지켜 2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들도 1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들은6억원의 매도우위로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D램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자 반도체업이 차익매물로 2.6% 하락하고 있으며 운송업이 3%의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인 KTF와 기업은행이 각각 2.2%, 5.4% 오르면서 지수를 이끌고있으나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286개에 그치고 있으나 내린 종목은 하한가1개 등 322개에 이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광우병 발병 소식으로 하림, 마니커, 도드람B&F 등 광우병수혜주가 3∼6%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제휴발표 예정인 안철수연구소가 2% 오르고 있다. 특히 상한가 7개 종목중 썬텍, 태웅, 어플라이드, 에이디칩스, 지나월드 등 신규등록종목이 5개를 차지해 두드러졌다. 반면 주성엔지니어 심텍, 유일반도체, 반도체ENG, 실리콘테크, 동진쎄미켐 등반도체장비주들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 등에 따라 전날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7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인 차익매물과 매물대부담으로 전강후약을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