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폭은 크지 않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미국 증시 혼조세로 인한 경계매물이 상승을 막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2.85포인트, 0.50% 오른 575.8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66.75로, 전날보다 0.14포인트, 0.21% 올랐다. 삼성전자는 7일째 올랐다. 1.51% 오른 19만4,000원을 기록했다. 연 사흘 외국인이 사들인데 이어 이날도 베어링,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로부터의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5.61% 급등했던 SK텔레콤은 현재 메릴린치 등의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2% 가까이 상승했다.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은 상승했으나 한국전력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5위기업으로 이날 다시 상장된 국민은행은 약세로 출발했다가 방향을 틀어 5% 가까이 올랐다. 국민은행의 상승은 은행주 전반의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않는 분위기다. 하나은행 조흥은행 등이 약세를 보였다. 현재 은행주 업종지수는 0.84% 내렸다. 코스닥의 기업은행도 2% 넘게 내렸다. 코스닥의 KTF는 1.34% 상승했으나 국민카드와 강원랜드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일 연속 매수세다. 현재 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12억원 매수 우위. 개인은 매수세로 전환했다. 거래소에서 188억원, 코스닥에서 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여전히 주식 팔기를 그만 두지 않고 있다. 두 시장에서 각각 469억원, 25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편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현재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5% 내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