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제프 블래터 회장과 부회장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보신탕 등 한국내 동물학대 추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FIF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블래터 회장이 한국내 동물학대 중단을 위해 정회장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고, 이에 정 회장은 회신을 통해 동물 보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이미 행정자치부와 잇따라 협의를 갖고 보다 효율적인 동물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려왔다고FIFA는 전했다 FIFA는 "블래터 회장이 전세계로부터 한국내 동물학대를 우려하는 편지를 수천통이나 받았다"고 전하고 "한국에서는 개와 고양이, 특히 개가 식용으로 길러질 만큼 고통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측은 "아는 바 없고 협의한 적도 없다"며 일방적으로 한국을 매도한 FIFA측에 유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