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별조직을 설치하는 등 월드컵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대검은 최근 경기침체로 40%에 그치고 있는 입장권 판매실적을 높이고 월드컵에 대한 범국가적 붐 조성을 위해 대검에 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월드컵지원본부'와 실무추진위를 두고 일선청에는 지역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월드컵 지원본부와 실무추진위는 대회 개최와 관련한 검찰의 각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월드컵과 관련된 환경사범, 지적재산권침해사범 등에 대해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집중단속을 펼 계획이다. 검찰은 또 직원 포상, 격려시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상품으로 주고 경기 당일에는 특별휴가를 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선 청별로 각종 행사 때마다'입장권 사주기 운동'도 전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54개국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아시아-유럽 검찰총장회의에서 각국총장들을 상대로 월드컵개최에 대한 1대1 홍보를 펼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 전국 검찰축구대회 개최 ▲집행유예 선고나 소년범 보호처분시월드컵 경기장주변 청소 등 사회봉사명령 부과토록 법원에 협조 요청 ▲검찰주최 청소년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에 월드컵 주제 선정 등도 추진키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입장권 구입운동에 따라 최근 검찰 직원들을 상대로 입장권 구입 희망여부를 타진한 결과 전국적으로 300여명이 2천여만원 상당의 지역예선전 입장권 구입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