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이 미국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부동산 시장도 태러사태의 영향권을 벗어났다. 5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비율)은 88.58%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미국 테러사태 영향으로 80.16%까지 급락했던 낙찰가율이 한달만에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법원별로는 본원과 남부지원이 91%대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고 북부지원이 87%,서부지원이 85%대의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동부지원은 79%대의 비교적 낮은 낙찰가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테러사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낙찰가율은 지난달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단독주택의 낙찰가율은 한달전보다 1.85%포인트 오른 84.62%,연립주택 낙찰가율은 0.51%포인트 상승한 81.15%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88.85%로 이전달보다 3.99%포인트 뛰어올랐다. 특히 인천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1백%를 웃돌았다. 디지털태인의 이영진 자산운용팀 과장은 "초보자들의 경매참여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이 급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권리관계가 복잡한 고위험,고수익 물건을 공략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