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이 열어가는 정보통신 시대의 허브(hub)가 된다" 휴대폰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인포허브(대표 이종일.www.infohub.co.kr)가 내건 모토다. 1999년말 출범해 아직 역사는 짧지만 그동안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사업들을 엮어내 업계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수많은 콘텐츠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 우수 콘텐츠 업체 19개사 중 하나로 뽑혀 든든한 지원까지 받게 됐다. 인포허브의 대표 브랜드는 휴대폰 결제 서비스인 와우코인(www.wowcoin.com)이다. 와우코인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기 휴대폰 번호를 통해 유료 콘텐츠 요금을 간편하게 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가령 법률 사이트에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후 자기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ARS(자동응답)를 통한 별도 인증절차를 거쳐 즉석에서 결제된다. 요금은 다음달 자기 휴대폰 통화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와우코인의 장점은 무엇보다 결제가 편하다는 것이다. 또 자기 이동전화 번호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적다. 와우코인 서비스는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지난 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야후코리아 다음 프리챌 천리안 등 국내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5백여 곳에서 폭넓게 결제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SK의 OK캐쉬백 포인트와 와우코인을 연계한 결제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700 ARS 결제서비스,신용카드및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추가해 인터넷 사업자들이 다양한 결제수단 가운데 고를 수 있게 했다. 이 서비스는 최근 특허청에서 정식 특허도 받았다. 인포허브는 최근 와우코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와우코인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휴대폰의 무료 ARS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인증이 이뤄지던 기존 방식에 휴대폰 단문메시지(SMS)를 통해 인증번호를 보내고 고객이 그 번호를 사이트에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을 추가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했다.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바다(www.soribada.com)"도 인포허브의 간판 브랜드 중 하나다. 인포허브는 지난 5월 무선 인터넷 분야 사업다각화를 위해 보다텔을 인수,벨소리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이후 대형 음악포털인 소리바다와 공동 브랜드등 마케팅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용자들은 소리바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벨소리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1999년 12월 설립된 후 무한기술투자,SK글로벌,로커스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매출은 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