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카슈미르 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18일 파월 장관이 인도를 방문하고 돌아간지 몇 시간 후에 카슈미르 지역에서또 다시 전투가 벌어졌다고 국방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17일 밤 잠무 국경지대에서 양측의 총격전이 시작돼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파키스탄군이 총격을 시작했으며 이에 인도군이 응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파키스탄군이 처음으로 자동 수류탄 발사기와 중화기 등을 동원해민간인 거주 지역에 발사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양측의 충돌이 잇따라 이슬람 전투원 17명,인도 보안군 7명, 민간인 1명 등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이번 충돌은 앞서 지난 15일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 공격을 가하면서 촉발됐으며 파월 장관은 카슈미르 분쟁이 대 테러전쟁에 영향을 미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했다. (스리나가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