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미국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이어 일본 대회마저 취소돼도 박세리(24·삼성전자)는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박세리는 투어 마지막대회로 11월15∼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리는 타이코ADT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보통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우승할 경우 30점,메이저대회의 경우 2배인 60점이 부여되는데 비(非)메이저대회 중 타이코ADT챔피언십이 유일하게 우승자에게 60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현재 소렌스탐과의 포인트 차는 48.25점이다. 박세리가 우승(3백12점)하고 소렌스탐이 6위 이하(3백10점)로 처질 경우 뒤집어진다. 상금여왕 레이스도 마찬가지다. 박세리는 상금에서 15만1천8백59달러 뒤져있다. 타이코챔피언십은 총상금이 1백만달러지만 우승자에게 21만5천달러를 몰아준다. 박세리가 우승하고 소렌스탐이 4위 이하만 해도 역전된다. 배어트로피(시즌평균 최소타상)는 좀 힘들 전망이다. 박세리가 4라운드 합계 20타 차로 소렌스탐을 이겨야 하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박세리는 이러한 역전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당초 12일 귀국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