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시민단체들이 방한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시민단체들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고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한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방한을 반대하는 1천만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여론을 무시한채 왜곡교과서를 채택하고 이의 수정을 거부한 일본총리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야스쿠니 신사참배까지 강행한 고이즈미총리는 독일이 과거침략사에 대해 취했던 수준의 사죄와 보상을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일외교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한 우리정부도 고이즈미 총리 방한허가에 대한 구체적 외교절차를 국민앞에 공개하라"며 "근본적 해결없는 방한은 전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2가 YMCA앞에서 1천만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한편 피켓시위와 역사왜곡사진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