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유창종 검사장)는 6일 국가정보원 김형윤(구속) 전 경제단장을 상대로 보물선 인양사업 관여 여부 등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금명간 김 전 단장을 소환, 이씨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보물선 인양 사업에 관여했는지 여부 및 민간업체 이양 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단장이 이씨의 고교 선배로 평소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진정 사건에 대한 로비 활동를 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경찰청 허남석 총경의 동생 옥석(구속)씨가 보물선 사업 지분(10%) 명의자로 등록돼 있던 사실을 밝혀냈으나 옥석씨는 "지분 명의자로 이름만 빌려줬을 뿐이고 나중에 이씨가 명의를 이전, 지분을 되찾아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무가 보물선 사업을 이씨에 소개했던 사실을 시인했고 김 전단장도 보물선 사업 내역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점 등에 비춰 김전단장이 사업 정보 제공 등 이씨를 측면 지원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는 지난해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 당시 수사지휘부였던 검찰간부 3명에 대한 징계 또는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막바지 법률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감본부는 "내주중 사실 관계를 확정한뒤 징계 수위 등 처리 문제를 최종 결론낼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감은 이날 G&G그룹 재정담당 김모 부장 등 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재소환,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